인물 [초록우산 후원자 분야별 최고 기록] 최다참여(나눔확산)부문 손병철 후원자

2020.10.08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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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후원서비스본부 유혜민

 

 

 

손병철 후원자님, [초록우산 후원자 분야별 최고 기록] 최다참여(나눔확산부문) 1위에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무언가를 바라면서 해온 일이 아닌데 이렇게 축하를 받으니 쑥스럽네요.

 

총 7,446명의 후원자 개발을 하셨고 1억 원 이상의 고액을 후원한 그린노블클럽 후원자도 5명이나 추천하셨습니다. 정말 경이로운 기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15년이 훌쩍 넘었네요. 2004년 9월에 경남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한 아이를 1년간 돌보게 되었는데, 같은 해 10월부터 경남후원회 회원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에는 연고지인 김해와 밀양, 양산 지역 아동들을 더 가까이 만나고 돕기 위해 몇몇 분들과 뜻을 모아 경남동부후원회를 발족하게 되었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함께 활동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앞서 말씀해 주신 기록이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닙니다. 경남동부후원회를 비롯하여 친구·지인·가족 등 주변의 도움이 컸지요. 후원을 추천하는 활동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잖아요. 내 주머니를 열어 누군가를 돕는 것은 오히려 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남에게 아이들을 함께 돕자고 이야기하는 것은 말을 꺼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에게 어쩌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거든요. 그런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너무 많으니 누군가는 발 벗고 나서야죠. 감사하게도 제가 주변에 후원을 요청할 때마다 고민 없이 참여해 주니 활동을 하는데 힘이 났습니다.

 

한번은 회사 대표인 지인에게 직원들 후원 참여 요청을 했더니 10% 정도 참여를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직원들의 월급을 2만 원 올려주면서 그 돈으로 후원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결국 100여 명의 직원들이 모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지인이 하는 말이 “내 돈 1,000만 원 후원하라고 하면 어떻게든 하겠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후원을 참여하라고 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 나눔을 알리는 일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후원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지원해 주셨다고요.

후원회 창립 후 2008년에 처음으로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이 행사를 통해 1억 1,600만 원가량 모금이 되었습니다. 후원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해마다 후원자 모집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원했고 거의 2년마다 콘서트를 진행했죠. 작년에 7회를 맞이했는데 후원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 3,000여 명의 후원자가 모집되고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행사할 때는 죽는소리를 버릇처럼 내뱉다가도 행사가 잘 끝나면 보람과 자부심 덕분에 그동안의 고생이 씻은 듯 말끔해져요. 그러면 몸은 쉬고 싶은데 머릿속으로는 ‘또 내년엔 뭘 해볼까?’ 고민하죠.

 

후원자님의 추진력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제가 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모든 일에 진심을 담아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다 보면 소홀해 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실수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모든 일에 진심을 담아한다면 그 일은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나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진심을 담아 나눈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겠지요. 나눔은 정성이니까요. 크든 작든 나의 것을 한번 나누는 것도 좋지만 꾸준히 정성을 담아 전달하는 것이 바로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정성이 아이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생각하면 더욱 진심과 정성을 다하고 싶어집니다.

 

 

 

 

후원을 하면서 후원자님의 삶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후원을 하면서 계속 주변 사람들에게 함께 하자고 독려했잖아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작년에 후원자 모집을 위한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후원회 회원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모집해 아동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얘기를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나눔이라는 뜻 깊은 일에 이렇게 열성적으로 나서는 착한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후원할 수 있도록 중심에서 활동해 주시고 계신데요. 이러한 활동에 집중하고 계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후원자가 없으면 아이들을 지원할 수 없지요. 후원자가 없다면 도움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해를 한번 봤다고 계속 따듯하진 않잖아요. 해가 계속 비춰야 따듯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재단이 가지고 있는 재원에는 한계가 있고 정부 지원도 넉넉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후원자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후원자가 100만 명이 된다고 생각해 보세요. 100만 후원자와 함께한다면 초록우산은 더 많은 아이들을 더 오래 도울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고 계신데요. 후원자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오랫동안 여러 나눔 활동을 함께해 보니 무엇보다 투명성 하나는 확실하게 믿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고가 없었고 재단 직원들 모두 항상 열심히 일하고 결코 후원금을 헛되게 쓰지 않습니다. 그러니 많은 후원자분들도 재단을 계속 믿어주시고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참 어려운 시기인데, 모두 힘을 모아 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향한 강한 믿음과 확신이 많은 분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힘이 됨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강한 확신과 자부심이 있기에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늘 믿어주시는 후원자님 덕분에 현장의 직원들이 오늘도 힘을 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따듯한 햇빛이 되어주신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인터뷰 지원_경남지역본부 임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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