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가족돌봄아동 지원 캠페인
아픈 할머니를 위해 꿈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열여덟, 열아홉 지훈이네 삼 남매 이야기
35년 전 뱃일을 하다 넘어져 인공 고관절 수술만 세 번 양쪽 무릎 연골도 다 닳아 걸음을 내딛기도 힘든 상황에 심장판막증과 협심증까지 할머니의 몸은 성한 곳이 없습니다
두 아들이 이혼하면서 맡아 키운 삼 남매 할머니가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은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당장 돈을 벌어야 해서 취업 준비를 하는 열아홉 첫째 지영이 오랫동안 가져온 간호사의 꿈은 현실의 벽 앞에서 멀어져만 갔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집안의 모든 통장관리를 도맡아 하고 생활비가 부족할 땐 식비를 줄이기 위해 콩나물 천 원어치를 사서 온 가족이 나누어 먹을 국을 끓이는 일 열아홉 지영이에게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무너지고 휘청거릴 때면 할머니와 동생들을 보며 마음을 단단히 먹습니다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가족들을 위해 살림을 도맡아 하게 된 지영이
아르바이트를 못하게 돼 동생들이 좋아하는 고기반찬을 자주 해주지 못하는 일이 늘 미안하다고 하는 착한 누나입니다
1층 건물 출입구부터 집안 현관까지 청소를 책임지는 둘째 지원이 아픈 몸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 손발을 다 사용해야 계단을 오를 수 있는 할머니의 손이 더러워질까 봐 하루도 빠짐없이 깨끗하게 계단 청소를 합니다
학급반장도 할 만큼 성실하게 자라준 지훈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 대신에 취업을 택한 누나와 형처럼 지훈이도 특성화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지게차 운전기능사 연습에 매진하고, 어른들도 힘들다는 일을 아르바이트로 하며 번 돈은 생계비와 할머니의 병원비에 보태고 있습니다
손주들이 차려준 밥상을 마주할 때면 마음이 먹먹해지는 할머니
늘 넉넉지 않은 형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 한번 못 해줬고 옷이며 신발이며 얻어만 입혔는데 착하기만 한 아이들은 불평 한번 없이 너무 잘 자라주었습니다
가장 필요한 지원은 생계비 지원, 의료비 지원, 자립 지원
삶에 대한 불만족도 일반 나이 대비 2배 이상, 우울감은 7배 이상 높게 나타남
가사노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비율
가족돌봄청년 中 34.4%, 일반청년 中 8.5% *'어려움' 선택
돌봄 활동 유형 (단위:%)
- 집안일 하기:68.6%
- 함께 시간보내기:63.7%
- 병원동행 약 챙기기:52.6%
- 자기관리 돕기:39.1%
- 이동돕기:38.4%
*복스 응답 가능
한 번도 가져본 적 없었던 나만을 위한 시간을 생각하는 게 어색하기만 한 아이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지영이, 지훈이, 지원이와 같은 가족돌봄아동의 생계비, 의료비, 가족돌봄아동의 자립을 지원하는 데 사용합니다
- 생계비 지원:기초 생계비 지원 요양보호, 가사 서비스 등 돌봄 비용 지원
- 의료비 지원:가족의 의료비 지원 가족돌봄아동의 심리치료비 지원
- 자립 지원:가족돌봄의 의무를 가진 국내 아동 청소년의 자립 성장비 지원 취업 및 진학 프로그램 지원
사진 및 영상 제공 KBS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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