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아프리카에 위치판 부르키나파소에 대한 뉴스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부르키나파소에서는 2022년에 두 번의 대규모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한 혼란한 틈을 타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들도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사회정치적으로 큰 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으로 부르키나파소 교육기관의 24%는 폐쇄되었고, 이로 인해 학업을 중단한 아동 인구가 백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이에 부르키나파소 정부는 ‘2023-2025 국가 안정화 및 개발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테러 대응 및 국토 회복, △인도주의적 위기 대응, △거버넌스 재구축, △국가 화해 및 사회적 통합 등을 목표로 국가 안정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 간조르구주 전경
부르키나파소의 영유아의 상황은 어떨까요? 부르키나파소의 전체 영유아 중 30% 이상은 영양실조와 발육 부진에 처해 있고, 영유아 교육을 받고 있는 아동은 전체 영유아 인구 중 4%에 불과합니다(UNICEF, 2020). 초록우산은 부르키나파소의 수도인 와가두구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간조르구 주에서 아동권리상황분석조사(Child Rights Situation Analysis)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간조르구 주에 양질의 영유아 교육 시설이 현저히 부족하고 보건 시설과 식수 위생 시설이 부족하여 영유아기의 아동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쉽게 노출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낮은 출생 등록률,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 폭력 등 아동보호와 관련된 문제도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초록우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영유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유아 발달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영유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유치원 1개소를 짓고, 초등학교 7개소에 식수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초록우산이 설립한 유치원
안전하고 예쁜 교육시설만큼 선생님들의 교육 역량과 방식도 중요하기에, 교사 역량강화 훈련도실시했습니다. 특히, 영유아의 특성을 바로 알고 아이들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대할 수 있도록 알찬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사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는 데에 저의 책임감이 큰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7개 마을에 새롭게 지어진 화장실과 식수시설을 갖춘 영유아발달센터에서 양육자와 영유아들을 위해 부모교육, 보건 및 영양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이를 통해 마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초록우산이 세운 영유아발달센터
부모교육 강사 워크숍
부모님을 포함한 주양육자들이 올바른 양육 지식과 기술을 갖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진행한부모교육 프로그램에는 3년의 기간 동안 약 820회, 약 2,500명의 부모님과 양육자가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부모교육 프로그램
“저는 이전에는 아이들에게 엄격하고 무서운 아빠였어요.
아이들을 돌보는 건 아내의 몫이라고 생각했죠.
초록우산에서 제공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보내려고 노력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기 위해서 부모의 역할이 골고루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부모교육 참여자 장클로드 씨
초록우산은 영유아발달센터에서 분기별로 영유아의 신체 발달을 측정하고, 검진 결과 영양이 부족한 영유아 220명에게 치료와 회복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본 사업에서 지원한 영유아 건강검진
그 외에도 초록우산은 지역사회 아동보호 체계 구축, 출생등록증 발급 등 영유아가 보호받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사회에 영유아 발달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간조르구 주의 영유아발달 위원회를 조직하여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정부와 지역사회에서 책임을 갖고 영유아 발달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어린이는 자란다. 나무처럼 자란다. 숲을 이루게 해 주자.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사계절, 247p
초록우산은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어린이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르키나파소의 어린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꿈꾸며 자라날 수 있도록 초록우산이 함께하겠습니다. 후원자님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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