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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엔조이커플’이 초록우산과 함께 초(록빛)능력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2020년 3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어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간식과 AI 스피커를 담은 ‘한 끼 박스’ 지원을 시작으로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받은 상금 기부, 산타원정대 참여, 결연아동후원 등의 초능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록우산 유튜브 웹 예능 <오지는 초능력 탐험대>에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케냐 곳곳을 다녀왔는데요. ‘초능력자 나눔 커플’, 엔조이커플을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초록우산과 엔조이커플이 오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초능력 프로젝트, 4부작 유튜브 웹 예능! 오랫동안 초록우산을 후원해 온 ‘엔조이커플’이 오지를 탐험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이야기!
오지는 초능력 탐험대 1편 보러가기 ▶▶ https://youtu.be/9vxz3hXvlus?si=nCcJTOwc3fdveUwF
Q <오지는 초능력 탐험대>로 초록우산 유튜브 구독자분들께는 너무 친숙한 분들이죠. 2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엔조이커플의 라라 님, 민수 님. 초록우산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민수: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내 사랑은 라라’에게, 250만 유튜버 엔조이커플의 개그맨 손민수입니다.
라라: 엔조이커플의 임라라입니다.
Q 엔조이커플과 초록우산은 올해 6월 특별한 캠페인인 ‘초능력 프로젝트, 초능력팔찌’로 함께하고, 그 이전부터도 계속 인연을 쌓아왔는데요. 초록우산과의 첫 만남, 그리고 올해 참여하신 ‘초능력 프로젝트, 초능력팔찌’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라라: 무명 개그맨 커플로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왜 우리 콘텐츠를 보시는지 궁금했어요. 평범한 커플의 일상을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 컸고, 특히 어린 구독자분들도 많아서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을 하고 싶었죠. 그러던 중 초록우산 홍보대사이신 이홍렬 선배님께서 평소 나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초록우산을 통해 기부하게 되었어요. 또 초록우산 경기북부지역본부 팀장님께서 우리가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셔서 더욱 믿음이 갔고, 그 덕분에 정기후원을 통해 나눔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어요.
민수: 초능력팔찌’는 아이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프로젝트예요. ‘초능력팔찌’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초능력을 펼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나눔으로 연대하게 돼요.
초능력팔찌를 찬 엔조이커플과 유니스
Q 초록우산에서는 아이들을 돕는 마음을 ‘초(록빛)능력’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엔조이커플의 초능력은 무엇인가요?
민수: 엔조이커플의 초능력은 ‘평범함’이에요. 주변에 있는 아이들에게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라라: 저희가 동네 오빠 같고 아는 언니 같아서 많은 분이 공감을 해주셨어요. 평범한 커플을 보면서 많이 웃어주셨죠. 그런데 요즘은 평범하게 사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우리는 모두 가정환경을 자신이 선택한 게 아니잖아요. 평범한 사람들도 커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관심 갖고 기부할 수 있으니 다들 편하게 다가가면 좋겠어요.
Q ‘엔조이커플과 초록우산의 컬래버’라고 하면 최근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에도 오르며 화제가 된 그 콘텐츠! <오지는 초능력 탐험대>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죠. 기획부터 온에어까지 장장 5개월이 넘게 준비한 프로젝트로, 공동 제작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텐데요. 두 분의 마음을 움직인 키워드는 무엇이었나요?
민수 & 라라: ‘아이들의 꿈을 키워준다.’ 아이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룰 수 있도록 키워준다는 말에 마음이 움직였어요.
Q <오지는 초능력 탐험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민수: ‘지금 당장 행복하고 싶다면 꼭 봐야 하는 콘텐츠’, 아프리카 케냐 오지에 가서 평범한 커플이 초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입니다.
라라: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콘텐츠가 아닌 오히려 ‘위로받는 콘텐츠’. 행복한 환경에서도 행복한 줄 모르는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행복을 찾는 아이들을 보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Q <오지는 초능력 탐험대> 1편에서 공개된 두 분의 사전 인터뷰에 예언에 가까운 순간들이 있었어요. 케냐에서의 경험 중 예상했던 것들,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것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라라: 제가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은 성격이라 가기 전부터 아이와의 이별이 힘들 것이라는 건 예감했어요. 하지만 그 순간이 예상보다 훨씬 더 힘들었어요. 제 MBTI가 파워E로 외향적이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거리낌이 없는데, 모르는 아이와 친해지는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언어와 문화가 다른 아이와의 소통이 처음이어서 부담감도 크고 힘들었는데, 엄청 수줍어하던 아이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말을 하고 목소리도 커지며 웃어주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뻤어요. 그런 순간들이 소중한 선물 같아서, 이별이 더욱 힘들게 느껴졌어요.
민수: 아프리카에서 기본적인 전기나 물 부족 문제는 예상했지만, 그 이상의 어려운 환경을 직접 보게 되어 정말 놀랐어요. 제가 아이와 함께 물을 길으러 갔을 때, 우리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을 힘들게 떠오면서 그 열악한 현실을 직접 느꼈답니다.
Q 말씀하신 대로 총 3편의 영상 중 ‘유니스와 헤어지는 순간’에 대한 댓글과 반응이 가장 뜨거웠는데요. 유니스를 통해 본 오지 아이들의 삶과 꿈에 대해 느끼신 바가 궁금합니다.
민수: 각자 다른 환경에서 태어난 것만으로도 누군가는 많은 걸 누리고, 누군가는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깊게 느꼈어요.
라라: 누구나 자신의 가정환경을 선택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가정환경에 따라 성장하는 모습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런 불공평함이 참 안타까워요. 힘든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스스로 선택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게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최소한 기본적인 것들, 즉 먹고 자고 공부하고 꿈을 꾸는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Q 민수님의 친화력과 원활한 의사소통(?)은 마사이족, 현지 직원, 기린, 당나귀, 그리고 ‘아이언’을 외치게 한 나뭇가지 등 한계가 없는 듯한데요. 그중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있으셨나요?
민수: 우연히 마주쳤던 마사이족분들이 정말 기억에 남았어요. 저희를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고 환영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그리고 물을 길으러 가는 길에 만났던 당나귀들의 눈빛이요. 저를 오히려 짠하게 보는 당나귀들의 눈빛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Q 엔조이커플은 초록우산과 함께 여러 활동을 하고 있으신데요. 앞으로 초록우산과 함께 어떤 초능력을 더 나누고 싶으실까요?
민수: 우리 둘 다 같은 마음일 것 같아요. 이번에 케냐에 가서 유니스를 만나면서 아이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룰 수 있게 키워주는 것의 중요성을 느껴서 인재양성지원사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어릴 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라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돈을 모아 학원에 등록할 수 있었어요. 자신의 꿈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꿈을 이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라라: 저희 둘 다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랐어요. 가정환경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지만, 꿈은 선택할 수 있었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장학재단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만약 어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저도 제가 어렸을 때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어요. 인재양성지원사업에 관심이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고, 기본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최근에 읽은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에서, 최소한의 교육을 통해 자신의 꿈을 주체적으로 이루는 것이 중요한 행복의 조건이라고 하더라고요. 교육의 힘이 그만큼 대단한 거죠. 아이들이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면,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겠죠. 교육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초능력을 펼치고 싶은 분들에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주세요.
민수: ‘초능력’이라는 단어가 보기에는 거창하고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아주 간단해요.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 아이들을 한 번 웃게 만드는 것이죠. 그걸 저의 새로운 능력이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제 삶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주변 사람, 아이들이 웃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초능력이에요.
라라: 자신의 상황에 맞춰 남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어요. 지금 당장 돈이 없다면 자신이 가진 작은 능력, 예를 들어 직업과 관련된 봉사활동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 작은 활동들이 쌓이다 보면, 여유가 생겼을 때 조금씩 후원하는 것이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나눔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주 작은 나눔을 실천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초능력을 펼치는 엔조이커플!
좋은 어른들 덕분에 꿈을 이뤘다 말하는 두 분은
이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좋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엔조이커플의 소중한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