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수호천사 열다섯 살 주현이

뇌졸중으로 쓰러져 마비가 온 아빠와
모야모야병으로 7살 어린아이가 된 엄마.
주현이는 부모님의 손과 발이 되어
오늘도 가족의 하루를 안전하게 지켜내고 있습니다.

중학생 주현이의 분주한 하루

엄마는 희귀 난치성 질환 모야모야병을 앓고
홀로 주현이를 돌보던
아빠도 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편마비를 앓는 아빠가
혼자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세로 2m, 가로 1m가 채 되지 않는 침대 위.

주현이는 아침 7시에 일어나
아빠를 화장실로 업어다 드립니다.

그리고 손끝이 서툰 엄마가 다칠까
부엌에서 칼질을 대신하고

금방 만든 죽을 아빠에게 먹여드린 뒤에야
교복을 입고 학교로 향합니다.

*모야모야병: 양측 뇌혈관의 내벽이 두꺼워지며 일정 부위가 막히는 특수한 뇌혈관 질환.
간질 발작, 지능 저하, 시야 장애, 언어 장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제가 없는 사이 부모님이 혼자 움직이다 쓰러지셔서 구급차가 몇 번 왔었어요.

오후 5시 하교 시간.

‘오늘은 엄마, 아빠가 다치지 않았을까.’
집으로 가는 주현이의 발은 종종걸음입니다.

아들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혼자 걷는 연습을 하다 다리를 다쳤던 아빠와
뇌졸중으로 종종 쓰러지는 엄마.

주현이는 방과 후에도, 주말에도
친구들과 약속을 잡지 않고
아픈 부모님 곁을 지킵니다.

힘들단 말은 잘 안해요. 엄마 아빠가 들으면 더 괴로우실 것 같아서...

밤 9시.

주현이는 저녁 설거지를 마친 뒤 아빠의 용변이
끝나길 기다렸다 몸을 씻기고 새 옷을 입혀드립니다.

‘내가’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걸 표현하기보다
묵묵히 아빠를 돌보고 엄마 옆에서 가사 일을 하며
‘가족의 필요’를 채우는 게 더 익숙한
겨우 열다섯 살, 주현이.

지끈지끈 달고 사는 두통은 어쩌면
갑자기 부모님이 쓰러져 더 아프실까
언제나 곁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쓸쓸할 때도 있는데... 우리 가족을 위한 거니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공과금을 내지 못해 가스가 끊기면
끓인 물은 부모님을 드리고
자신은 찬물로 씻는 게 익숙한 아이.

가족의 안전한 하루를 위해
세 사람 몫의 짐을 품고 있는 열다섯 살 주현이가

더는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힘겹지 않도록,
‘어떤 어른이 될까, 무슨 일을 할까?'
꿈꾸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주현이의 든든한 수호천사가 되어주세요!

초록우산은 보내주신 후원금을
주현이 가정에 아래와 같은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수급비로 생활하는
    주현이 가정의생계비 지원

  • 주현이 혼자 살림을
    돌보는 가정 내부주거환경개선비 지원

  • 지속적인 재활 및 약물치료가
    필요한 부모님의의료비 지원

  • 친구들보다 학습시간이 부족한
    주현이의 꿈을 돕는교육비 지원

후원금은 주현이 가정을 위해 일차적으로 사용되며 이후 비슷한 환경에 놓인 국내 아동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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