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밥은 먹었니? 평범한 인사로 오늘을 살아갈 힘이 생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른이 처음이라 서툰 부분이 많은 우리는 자립준비청년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당한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에 병원은 수술을 권했습니다.
하디만 보호자가 없어 수술 동의를 받을 수 없던 우주는
병원을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 19세까지의 공백...
그렇게 우주는 아픈 팔을 부여잡은 채
혼자 작은 방 안에서 성인이 되기를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교통사고로 제 모든 게 무너졌어요."
20년 동안 지내던 시설을 나온 지우.
처음 느껴보는 ‘나 혼자'의 설렘도 잠시,
스스로 감당해야하는 현실 앞에 설렘은 두려움으로 바뀝니다.
전세 사기는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집은 무엇부터 알아봐야 하는지,
주변 편의시설과 방범은 어떤게 안전한지,
햇볕은 얼마나 들어야 좋은지…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구할 사람도,
사소한 것 하나 물어볼 사람도 없는 지우는 세상에 혼자 떨어진 것만 같습니다.
“전세사기 당하면, 다시는 못 일어설 것 같아 무서워요”
시설을 떠나 홀로 사회로 나온 지우와 우주는 자립준비청년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혼자 해야 해서 어려웠어요”
“자립하고 일주일 동안 한마디도 안 할 때도 있어요”
“사람이 그리운데 마음 놓고 믿기 어려워요”
“무엇이 정답인지도 모르겠고 물어볼 사람도 없어요”
모르는 것투성이인 지우와 우주에게
자립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혼자가 처음이기에 더욱 크게 다가오는
믿을 수 있는 어른의 부재…
자립준비청년은 아직, 어른이 필요합니다.
할머니가 키운 배추를 맛있게 먹는 선우와
반찬 투정 한번 없는 손주가 늘 고마운 할머니…
할머니는 맛있는 음식을 해주기 힘든
집안 사정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사실은 치킨 먹고 싶어요. 피자나 햄버거 도요.“
할머니에게 들리지 않도록
나지막이 속마음을 표현하는 선우
또래 친구들과 다르지 않은 아이의 마음은
너무 이르게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웃고 있네
누가 나를 도와주면 안될까
누가 내게 관심을 가져주길
아무도 관심 없네 또 혼자서
하지만 이제는 다르겠지 날 필요로 하는 사람들
그렇게 한 걸음 용기를 얻어가며 나는
내 자신 보며 웃네
어느새 난 웃고 있네
지금의 난 누군가를 혼자라고 말하지 않아
자립준비청년 우주가 아카펠라 그룹 나린과 작곡ㆍ작사한 자작곡 '웃고있네' 가사입니다.
* 후원금은 선우 가정을 위해 일차적으로 사용되며 이후 비슷한 환경에 놓인 국내 아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본 캠페인은 아동 인권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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